경기도 화성시가 지연된 ‘동탄 도시철도(트램) 1단계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DL이앤씨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추진한다. 두 차례 입찰이 유찰된 만큼 시는 직접 계약 방식을 통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화성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사업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시는 발주기관이 직접 계약을 주도할 경우 일정 관리와 현장 대응이 유연해질 것으로 보고,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공사 범위와 시공 여건, 추진 일정이 논의됐다. 시는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6년 상반기 중 우선시공 구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행정 절차 지연으로 시민 불편이 커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시가 직접 수의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투명하고 신속한 절차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지역 교통망 확충의 핵심 사업인 동탄 트램 건설의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시는 앞으로도 주요 인허가와 공정 일정을 조율하며, 사업 안정성과 공정 투명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