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10월 23일)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연 2.5%)으로 만장일치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21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금융불안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며
한은이 ‘매파적(긴축 선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부동산 불안, 정책 공조 속 금리 동결 불가피

SK증권 원유승·윤원태 연구원은
“서울 부동산 가격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10월 들어 우려가 더욱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10·15 정부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직후인 만큼,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정책 엇박자’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정책 공조 차원의 신중한 스탠스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 원화 약세·환율 변동성도 한은의 부담

환율도 변수다.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며 원화 약세폭이 주요국 통화 대비 확대됐다.
달러 인덱스가 8월 이후 약 0.9% 하락했지만,
원화는 엔화 약세와 대미 투자 우려의 영향으로 3.7% 하락했다.
즉, 원화의 체감 약세가 심화되면서 외환시장 불안이 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 APEC 정상회의 이후 외환시장 점검 예상

SK증권은 또, 10월 말 열릴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간 관세협상 서명이 이뤄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환율 안정 이슈가 부각될 수 있어,
한국은행이 “협상 이후 외환시장 반응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조건부 포워드 가이던스’도 매파적 변화 전망

보고서는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하는 한편,
향후 인하 시점을 늦추는 조건부 가이던스가 제시될 것”이라며
8월 대비 인하 시사 강도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금통위원 구성상 매파 비중이 4대2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 종합 전망

· 기준금리: 2.50% 동결 유력 (만장일치 가능성 높음)

· 주요 변수: 부동산 가격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 통화기조: 매파적 유지

· 정책 방향: 인하 시점 지연, 외환시장 안정 중심

📈 전문가 코멘트

“정부의 부동산 대책 직후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엔
정책 신뢰와 시장 심리 모두 불안하다.
한국은행은 단기 안정보다 ‘중기 금융안정 프레임’을 택할 것.”
— (SK증권 리포트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