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장보기 플랫폼 컬리(Kurly)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역직구 전용몰 ‘컬리USA몰’을 16일 공식 오픈했다. 프리오픈(시범 운영) 단계에서 회원 승인제로 운영되던 시스템이 이날부터 공개몰 형태로 전환돼, 누구나 회원가입 후 즉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컬리는 미국 50개 주 전 지역에 약 9000여 종의 한국 상품을 직접 배송한다. 주문 상품은 평택 물류센터에서 출고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항공편으로 미국 현지로 이동, 이후 통관 완료 후 DHL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된다.

▲주 3회 출고로 신선도·배송 안정성 강화

컬리는 상품 신선도와 배송 효율성을 위해 출고일을 월·화·수 주 3회로 제한했다. 주말 통관으로 인한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출고일 기준 배송 소요 기간은 약 3~7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공개몰 전환에 맞춰 한국에서만 구매 가능한 특화 상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한류 식품, 뷰티, 생활용품 등 미국 내 수요가 높은 프리미엄 K-상품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

컬리는 이번 미국 역직구몰 오픈을 통해 K-푸드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의 글로벌 수출 채널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컬리USA몰은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 제품을 손쉽게 경험하게 하는 플랫폼이자, 한국 브랜드의 미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