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금융과 통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가동했다.
이달 안에 자사의 알뜰폰 브랜드 ‘우리원(WON)모바일’을 개통하는 고객에게 최대 37만2000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 eSIM·추천코드·멤버십 결합 혜택…최대 37만원 보상 구조

이번 행사는 단순 요금 할인 이벤트가 아니다.
고객이 ‘우리원 모바일’을 신규 개통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 원이 즉시 지급된다.
여기에 eSIM으로 개통 시 2만 원, 추천코드 입력 시 추천인·피추천인 각각 5만 원씩, 총 10만 원의 추가 리워드가 쌓인다.

또한, ‘우리원모바일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연간 6만 원 상당의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청년드림 100GB+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1년간 최대 5만2800원의 요금 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우리금융 다함께 페스타’ 기간 중 개통 후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은
추가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 원을 더 받을 수 있어, 혜택 총액이 최대 37만2000원까지 커진다.

🔍 청년 고객 중심의 ‘통신+금융’ 융합 전략

우리은행은 지난 7월 ‘우리원 청년드림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가입자의 절반 가까이가 이 요금제를 선택할 정도로 젊은층의 반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저렴한 요금에 포인트·쿠폰·멤버십 혜택을 결합한 이 상품은
은행권이 본격적으로 ‘금융 기반 통신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 왜 은행이 알뜰폰을 파나?

전문가들은 이번 행보를 단순한 부가사업이 아닌 고객 생태계 확장 전략으로 본다.
은행 입장에서는 통신 가입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소비 패턴을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금융상품이나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다.
즉, ‘알뜰폰’은 새로운 고객 접점이자 금융 데이터 플랫폼의 확장 수단이 되는 셈이다.

🧭 향후 전망

은행권이 주도하는 ‘알뜰폰 금융’은 이미 여러 시중은행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은행 외에도 하나은행, NH농협 등도 유사한 통신 연계 상품을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요금제 혜택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통신망 기반 금융서비스가 기존 금융 플랫폼의 경쟁 구도를 바꿀 것”이라고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