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의 신지가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랑 문원의 과거를 솔직히 공개했다. 그의 고백은 단순한 연예 스캔들이 아니라 ‘어른들의 연애’가 지닌 현실과 책임감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신지의 유튜브 채널에는 문원이 코요태 멤버 김종민, 빽가를 만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신지는 “오늘은 멤버들에게 꼭 해야 할 이야기가 있다”며 진지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문원은 긴장된 표정으로 “제가 한 번 결혼을 했었다”며 과거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더 나아가 그는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아이는 전처가 양육하고 있으며, 문원은 “서로 소통하며 아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고백은 단순한 폭로가 아니었다. 문원은 “신지와 관계가 깊어질수록 솔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심을 전했다. 그는 “신지가 ‘사랑하니까 포용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 그 한마디가 너무 큰 힘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신지는 그의 고백을 듣고 오히려 신뢰를 느꼈다고 한다. “처음에 스캔들 났을 때도, 사람들이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는 걸 안다”며 “하지만 아이를 위해 책임지려는 모습이 오히려 좋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한테도 저런 책임감을 보여주겠구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 장면이 특별한 이유는 화려한 연예계 러브스토리라기보다, 현실적인 삶의 무게를 담은 대화였기 때문이다. 문원은 자신의 이혼 경험과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신지는 그런 상황을 알고도 ‘함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신지는 1981년생으로 1999년 코요태로 데뷔해 지금까지 활동해온 베테랑 가수다. 지난해까지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를 진행하면서 문원과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내년 상반기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번 고백이 시사하는 건 단순한 연예인 결혼 뉴스가 아니다. 사랑이란 상대의 과거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선택이자, 책임감 있는 대화에서 싹트는 신뢰라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