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서티(Perplexity)가 실리콘밸리의 초대형 기업들인 메타(Meta)와 애플(Apple)의 인수 후보로 거론되며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양사 모두 공식적으로는 침묵하고 있지만, 업계 소식통과 미디어 보도는 AI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음을 방증한다.
✅ 메타·애플이 노리는 퍼플렉서티?
CNN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4~5월에 퍼플렉서티 인수를 놓고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애플도 내부적으로 퍼플렉서티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극히 초기 단계이며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양사 모두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퍼플렉서티 대변인도 “메타와의 논의는 확인할 수 없다”며 “애플과의 M&A 협의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 없다”고 일축했다.
✅ 왜 이렇게 주목받나?
퍼플렉서티는 2022년 8월 설립돼 같은 해 12월 첫 AI 검색 엔진을 출시한 신생 기업이다.
AI 모델을 활용해 웹 콘텐츠를 요약·정리해 답을 제공
출처 링크까지 함께 제시해 투명성을 강조
퀵 서치와 프로 서치 모드로 나눠 간단 질의부터 심화 검색까지 대응
무료로는 하루 3회 프로 검색이 가능하며, 월 20달러 유료 버전에서는 AI 모델 확대, 무제한 파일 업로드, 이미지 생성까지 지원한다.
또 자체 웹브라우저 ‘코멧(Comet)’ 개발도 진행 중이다.
✅ 퍼플렉서티는 그냥 ‘검색엔진’인가?
아니다.
퍼플렉서티는 단순히 검색에 그치지 않고 챗GPT처럼 다양한 AI 서비스로 확장 중이다.
문서 분석·질의응답
여행 일정·음악 플레이리스트 제작
이미지 생성
관심 주제 기반 큐레이션 페이지
즉 “AI 검색”을 표방하지만, 사실상 범용 AI 비서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 경쟁은 만만치 않다
퍼플렉서티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시장 지배자는 여전히 오픈AI의 챗GPT다.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AI 챗봇 앱 다운로드에서 챗GPT가 45%를 차지했으며, 퍼플렉서티는 “기타” 카테고리에 속할 정도로 격차가 크다.
게다가 콘텐츠 사용 문제도 논란이다.
BBC가 무단 콘텐츠 사용을 이유로 법적 대응 경고
월스트리트저널 모회사 다우존스, 뉴욕포스트가 지난해 저작권 침해로 소송 제기
이는 AI 서비스 전반의 핵심 이슈인 ‘데이터 저작권’ 논란을 그대로 보여준다.
✅ 애플과 메타가 왜 필요로 할까?
✔️ 애플의 이유
사파리 브라우저용 AI 검색 기능 강화가 시급
기존 구글과의 검색 파트너십(수십억 달러 규모)이 반독점 소송으로 위협받는 상황
시리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AI 엔진 필요
블룸버그는 애플이 6월 개발자 행사에서 AI 번역, 커스텀 이모지 생성 등 기존 AI 도구 업그레이드를 발표했지만, “시리의 메이저 업그레이드는 아직도 출시일조차 못 박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퍼플렉서티를 품으면 사파리·시리·iOS 생태계 전반에 독자적 AI 검색을 녹여 넣을 수 있다.
✔️ 메타의 이유
인스타그램·왓츠앱·페이스북·레이밴 AI 글래스 등 자사 앱·서비스에 AI 통합 필요
AI 인력 확보 경쟁 치열: 최고 1억 달러 사이닝 보너스를 제시해 오픈AI 인재 빼오려 시도
최근 290억 달러 이상 가치 평가로 Scale AI 투자, 창업자까지 영입
메타의 라마(LLaMA) 모델은 오픈소스 시장에서 인기 있지만, 사용성·제품화 측면에서는 챗GPT와 비교해 여전히 약점이 있다.
✅ AI, ‘다음 인터넷’ 될까?
업계는 AI가 인터넷·스마트폰 이후 가장 큰 플랫폼 혁신이 될 것으로 본다.
메타와 애플 모두 과거 인터넷·모바일 전환을 주도했지만, AI 혁신에서는 구글·오픈AI에 밀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퍼플렉서티는 아직 작고 논란도 많지만,
실시간 웹검색
요약 기반 응답
챗봇 대화
생성형 AI 서비스
를 결합해 ‘포스트 검색’ 시대의 플랫폼이 될 잠재력을 평가받는다.
✅ 한 문장 요약
“애플과 메타가 눈독 들인 퍼플렉서티는 검색을 넘어 생성형 AI 비서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으로, 빅테크의 AI 경쟁 심화의 상징적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