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용 위기에 직면한 중장년층을 위해 7월 1~2일 양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특히 디지털 채용 환경을 반영해 QR코드 면접 신청, AI 기반 영상면접, 현장 키오스크 정보 제공 등으로 참가자 편의성을 크게 강화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는 올해로 3회째다. 올해는 규모와 운영 방식을 대폭 확대했다. 참여 기업 수는 120곳으로 늘어났고, 채용 인원도 5000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주요 참여 기업으로는 KB골든라이프케어, 타다(VCNC), LG하이케어솔루션, 현대홈쇼핑 등이 있으며, 돌봄·상담·운전·매장 지원 등 다양한 직무에서 구직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행사는 크게 네 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채용관에서는 현장 면접과 기업별 채용 상담이 이뤄진다.

내일설계관은 전문 상담사들이 구직자의 경력과 적성을 분석해 경력 전환과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헤드헌팅·긱워커존은 고경력·단기·유연형 일자리를 매칭하는 공간으로, 전문성을 가진 중장년층의 단기 근로 기회를 연결한다.

정보제공관은 재취업, 창업, 직업훈련, 금융·복지 지원제도 등 다양한 정책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부대 행사도 알차다. 이력서 사진 촬영, 이미지 컨설팅 등 취업 준비 서비스가 제공되며, 구직자는 현장에서 이력서를 제출하고 곧바로 면접까지 진행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기업 주도형 채용설명회가 9회 열려 기업 직무 안내와 현장 면접을 한 번에 진행해 실질적 채용 연계를 도모한다.

사전 신청은 서울시 50플러스포털에서 가능하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허용된다. 사전 신청자 중 희망자에게는 취업 컨설팅도 제공된다. 50플러스캠퍼스 상담센터 컨설턴트가 사전에 연락해 기업 추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까지 맞춤형 지원을 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강명 대표는 “급변하는 채용 환경에서 중장년층이 자신의 경력을 살려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디지털 역량 강화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중장년이 당당히 일자리를 찾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