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일상처럼 자리 잡은 금융시장 속에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원화가치 약세와 코스피의 큰 일일 변동폭, 그리고 식어가는 부동산 거래까지 모든 자산시장에서 혼란의 신호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희미해진 상황에서 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한 거품 논란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는 얼어붙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투자자들의 나침반 역할을 자처하는 대형 재테크 박람회 ‘2025 서울머니쇼 플러스(+)’가 오는 27일부터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다. 국내 정상급 재테크 멘토 50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총 39개의 강연이 진행되며, 2026년 자산시장 전망과 실전 포트폴리오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

📈 ■ 내년 코스피·미국 증시, 핵심 변수 짚는다

가장 큰 관심은 단연 주식시장이다. 급등 이후 급락을 겪은 코스피가 2026년에 어떤 흐름을 보일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행사 첫날에는 유튜브와 증권가에서 영향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분석한다.

·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2026년 한국 증시를 움직일 종목’을 주제로 장기 유망 업종과 저평가 기업들을 소개한다.

· 곽상준 매트릭스투자자문 대표는 미국 주식의 다음 사이클을 전망하며 글로벌 분산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한다.

· 유동원 유안타증권 본부장은 미국 증시에 대해 “가장 확실한 장기 대안”이라는 입장을 기반으로 유망 섹터와 성장축을 짚는다.

📊 ■ ETF·자산배분·포트폴리오 전략도 집중 조명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선택지가 되고 있는 ETF 강연도 눈에 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기 대표는 ETF 기초부터 심화 전략까지 폭넓게 다루며, 실전 활용 방법을 전달한다.

또한 재테크 입문자와 장기 투자자의 ‘투자 원칙’을 강조하는 강연도 마련됐다.

· 베스트셀러 『돈의 속성』으로 잘 알려진 김승호 짐킴홀딩스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간 투자법’을 주제로 투자 심리와 자산 배분에 대한 핵심 철학을 공유한다.

🆚 ■ 주식 vs 코인, ‘고위험 자산’의 진짜 가치

고위험 자산을 둘러싼 논쟁을 정면으로 다루는 프로그램도 있다.

29일 열리는 ‘주식 vs 코인 엔드게임’에서는

· 주식 전문가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

· 코인 전문가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
가 서로의 시장을 놓고 장단점을 분석하며 실전 전략을 대결 형식으로 설명한다.

투자 성향에 따른 고위험 자산 비중을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현실적인 판단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 ■ 부동산, 급감한 거래 속에서 ‘똘똘한 한 채’ 찾기

초강력 대출 규제와 시장 경직으로 거래량이 급감한 서울 아파트 시장도 박람회의 주요 주제다.

· 부동산 분석가로 유명한 김학렬 스마트튜브 대표(빠숑)는 ‘격변기 속 살아남는 부동산 선별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변화할 부동산 정책과 2026년 시장 방향성은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랩장,

한문도 명지대 교수,

허혁재 미래에셋증권 수석위원
등의 전문가가 해설한다.

앞으로 유망 지역, 재건축·재개발 흐름, 실수요자가 주목할 전략 등도 실전 위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 ■ 불확실성의 시대… 투자 원칙으로 돌아갈 때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방향을 잃기 쉽다.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을 앞두고, 이번 서울머니쇼+는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투자자들이 중심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장이 될 전망이다.

국내외 경제·금융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자산 배분 전략과 시장 전망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혼란기에 더욱 의미가 큰 행사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