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게임 유튜버로 잘 알려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 향년 46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팬들과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고, 지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갑작스러운 비보

대도서관은 지인과의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에 의해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나 범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과수는 1차 소견으로 “범죄와 관련된 흔적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경찰은 최종 부검 결과를 토대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생전 심장 통증을 호소한 적이 있었고, 부친 또한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바 있어 가족력 또한 주목된다.

◆ 열정적인 방송인, 그러나 무리한 스케줄

2010년대 초반부터 활동을 시작한 대도서관은 ‘게임 리액션’ 콘텐츠로 사랑받으며 14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대표 크리에이터로 자리 잡았다.
그는 12시간 이상 방송을 이어가는 등 과로한 스케줄을 소화해 왔으며, 사망 이틀 전에도 서울패션위크 참석 후 약 5시간 동안 생방송을 진행하며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피로를 호소하기도 했다.

◆ 심근경색, 4050의 ‘침묵의 살인자’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장년층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심근경색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증상이 전혀 없다가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며, 응급치료가 늦어지면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전조는 왼쪽 가슴의 극심한 통증, 어깨·팔·턱으로 퍼지는 통증, 호흡곤란, 불안, 어지럼증 등이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증상 없이 돌연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 예방과 관리가 필수

의료계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흡연·과로·스트레스가 주요 위험 인자로 꼽힌다며,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 검진,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욱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 팬들의 충격과 애도

이번 소식에 팬들은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다” 등 충격과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같은 40~50대 세대에서 “야근·밤샘이 무서워졌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도서관은 9일 발인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으며, 그가 남긴 수많은 콘텐츠와 팬들의 추억은 여전히 온라인 공간에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