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유럽 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인 이강인이 잦아진 벤치 대기와 치열해진 주전 경쟁으로 이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크리스털 팰리스가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며 협상에서 가장 앞서 나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리스털 팰리스 측은 이강인의 기술적 역량과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 미드필더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윙어는 물론 가짜 9번과 수비형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이 큰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PSG가 요구하는 약 3,000만 유로(한화 약 48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까지 내비쳤다고 한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가 리그1,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4관왕’을 차지하는 대업적을 함께했다. 비록 챔스 결승 무대 등 결정적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시즌 전체에서 45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로테이션 멤버로 확실한 입지를 보였다.
하지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자들이 대거 합류하며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챔스 토너먼트에서 벤치를 지켰던 경험은 이강인 본인에게도 변화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 요인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털 팰리스 외에도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내 여러 빅클럽들이 이강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팀은 출전 시간과 전술적 핵심 역할을 보장하는 조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PSG 내부에서도 이강인을 붙잡기보다는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의 이적료 수입과 선수의 커리어 발전을 동시에 고려한 현실적 결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팬들은 이강인이 PSG를 떠나 더 많은 출전 기회와 중심 역할을 보장받는 팀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서 또 다른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