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동 최대 공군기지인 카타르 알우데이드(Al Udeid) 기지에서 대규모 항공 전력을 철수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사진을 통해 드러난 이 움직임은, 이란의 직접적인 공격 위협 속에서 미국이 자산 보호를 위한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위성사진이 드러낸 '공군기지 텅 빈 활주로'
6월 5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에는 약 40대의 미군 항공기가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주기돼 있었지만,
6월 19일 사진에는 단 3대만이 남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위성사진 출처: Planet Labs
해당 기지는 미 공군 제379 항공원(379th Air Expeditionary Wing)이 주둔하는 핵심 기지로,
B-52 전략폭격기, C-17 수송기, RC-135 정찰기 등 다양한 전략무기를 운용 중이다.
🛡 “이란 공격 우려…美 자산 보호 위한 분산 배치”
알우데이드는 페르시아만 건너편 이란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 탓에,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가장 취약한 미군 기지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이번 이동은 직접적 충돌을 대비한 긴급 방어 조치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이 이스라엘 공습에 개입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발생한 항공기 철수는
사실상 전면 충돌 시나리오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 “美 B-2 폭격기, 이란 핵시설 정밀 타격 가능성 거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공격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아무도 내 속을 모른다”**는 발언으로
사실상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직접 타격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현재 거론되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GBU-57 ‘매시브 오드넌스 페너트레이터(MOP)’**라는
15톤급 벙커버스터 폭탄을 B-2 스텔스 폭격기에 탑재하여
**산악 지하 핵시설 포르도우(Fordow)**를 타격하는 방식이다.
이는 미군만이 보유한 세계 유일의 비핵 벙커 파괴 시나리오다.
🚢 美 중동 군사력 증강...‘항모 2척 체제’ 구축 중
미국은 현재:
지중해 동부에 구축함 및 이지스함 배치
중동 지역 내 지상군 방어 작전 수행
2척째 항공모함 전개 준비
공중급유기·전투기·정보자산 증강 배치
등을 통해 사상 최대 수준의 중동 군사력 집중을 전개 중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미사일 기지, 고위 사령부, 과학자, 공군기지를 공습한 데 대한 이란의 본격 보복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이 ‘사후 방어’가 아닌 ‘사전 억제’에 나섰음을 보여주는 징후로 해석된다.
🧭 정리: 중동, 긴박한 시계 ‘전면전 문턱’
현재 상황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이란 vs 이스라엘의 직접 충돌
미국의 개입 가능성
주요 군사기지에 대한 선제 조치
가 복합적으로 얽힌 복합 위기 국면이다.
알우데이드 기지의 항공기 철수는,
전쟁의 개입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이정표이자,
향후 중동 전체의 안보 지형이 재편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