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는 건강에 해롭다? 그렇지 않다. ‘내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의 인기 레스토랑 체인 '치폴레(Chipotle)'가 대표적인 예다. 영양사들도 즐겨 찾는 치폴레 메뉴, 무엇이 건강한 선택일까?
💬 “조합이 곧 건강이다” – 영양사들이 말하는 치폴레 이용 팁
미국에서 ‘내가 고르는 대로 구성하는(Build-your-own)’ 레스토랑의 대표주자인 치폴레는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 약 28억 달러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빠르면서도 영양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Registered Dietitian(RD)들의 공통된 의견은 **"무엇을 담느냐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샐러드냐, 보울이냐, 브리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안을 채우는 재료가 건강을 좌우한다.
🥗 1. 채소는 무한히! 파이토뉴트리언트까지 고려하라
치폴레는 각종 채소 토핑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점이 큰 장점이다.
샐러드 채소, 파히타 야채, 살사 종류를 듬뿍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비타민과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미국인의 90% 이상이 채소 섭취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는 중요한 포인트다.
🌾 2. 정제 곡물보다 통곡물! 현미·옥수수 살사 추천
RD들이 자주 선택하는 곡물은 현미와 옥수수 살사.
특히 옥수수는 식이섬유와 천연 미네랄이 풍부해 다이어트 및 혈당 관리에도 유리하다.
타코를 먹는다면 옥수수 또르티야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흰쌀밥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하루 식단 전체에서 통곡물 비중 5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3. 건강한 지방, 아보카도에서 챙기자
치폴레의 인기 토핑 ‘과카몰리(Guacamole)’는 단순한 맛보다는 건강한 지방의 보고다.
아보카도는 심혈관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16% 감소한다는 연구도 있다.
🍗 4. 단백질은 '저지방'이 정답! 닭고기·두부·콩을 활용하라
고기를 선택할 때는 **닭고기나 콩류, 두부(소프리타스)**가 건강한 선택이다.
돼지고기(카르니타스)는 지방 함량이 가장 높아 다이어트나 콜레스테롤 관리 중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검은콩은 단백질+식이섬유가 함께 들어 있어 포만감 유지에도 탁월하다.
✅ 건강하게 먹는 추가 팁
포장해서 절반만 먹자: 한 끼 분량으로는 반만 먹고, 나머지는 다음 식사로 활용하면 칼로리 과잉을 방지할 수 있다.
사워 크림과 치즈는 ‘별도 요청’: 포화지방이 많으므로 조절이 필요하다. 따로 요청하면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