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6월 12일 오전, 베트남의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25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두 정상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 위해 고속철도, 원자력 발전 등 핵심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 의견을 함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끄엉 주석은 당선 직후 축전을 보낸 데 이어 이번 통화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기원하며 다시 한번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베트남 수교 이후 양국이 교역, 투자,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다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를 전략적으로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르엉 끄엉 주석도 공감을 표하며, 베트남의 경제 고도화를 위해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이 대통령에게 베트남 공식 방문을 초청했고, 이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APEC 계기 고위급 교류 활성화를 제안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통화 중,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경영 활동을 위한 지원을 당부했고, 끄엉 주석은 이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다.

한편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국회로부터 이른바 ‘3특검 법안’(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 요청을 접수했으며,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각각 특검 후보자 추천을 공식 의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한 이후, 합동참모본부는 “북측의 대남 소음방송이 청취된 지역은 없다”고 밝히며 현재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