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2일 오후,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출발한 에어인디아 AI171편이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241명 전원이 사망한 참사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 비극 속에서 단 한 명의 생존자가 확인되며 전 세계에 충격과 기적의 희망을 동시에 안겼다.
■ 영국 남성 비쉬와스쿠마르 라메시, 기적의 생존
비극의 중심에서 살아남은 인물은 영국 국적의 비쉬와스쿠마르 라메시(Vishwashkumar Ramesh). 그는 런던행 보잉 787기의 11A 좌석에 탑승 중이었다. 추락 직후 그는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연기를 뚫고 밖으로 걸어나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의 형제 나얀 라메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본인도 모른다. 동생은 자신보다 먼저 형 ‘아제이’를 찾는 데만 온 신경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 환자복 차림으로 병원에서 정부 관계자 면담
라메시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인도 내무장관 아미트 샤와 면담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담당 의사 다발 가메티 박사는 “다발적인 외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인도 출신으로 2003년부터 영국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었으며, 현재는 부인과 4살 아들을 둔 사업가로 알려졌다.
■ 비극적 피해자들… 가족 단위 희생 속출
총 241명의 탑승자 중, 인도 국적자 169명과 영국 국적자 52명이 포함돼 있었다. 이 중 영국 글로스터의 무슬림 커뮤니티는 희생자 중 세 가족을 공식 확인했다.
아킬 나나바와(Akeel Nanabawa) 부부와 딸 사라
런던 스피리추얼 센터 운영자 피온갈 & 제이미 그린로-미크 부부
웨스트 런던 거주 자베드 & 마리암 사이드 부부와 자녀들
블랙번 출신 타주 부부(아담 72세, 하시나 70세) 및 사위 알타프 후센(런던 거주)
이들 대부분은 친척 방문 혹은 휴가를 마치고 귀국 중이었다.
■ 지도자들의 애도… 영국과 인도 정부 대응
찰스 3세 국왕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는 너무나도 충격적인 비극”이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했다.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는 “가족들의 고통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을 약속했고, 외무장관 데이비드 래미는 인도 현지 및 런던에 위기 대응팀을 설치해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
런던 개트윅 공항은 유가족 전용 접수센터를 설치하고 정보를 제공 중이다.
■ 추락 원인은? ‘30초 만의 추락’ 미스터리
해당 항공편은 현지시간 오후 1시 39분, 아마다바드 국제공항을 이륙해 런던 개트윅 공항 도착 예정이었으나, 이륙 후 1분도 채 되지 않아 의료인 기숙사 단지에 충돌하며 추락했다.
BBC가 확인한 영상에서는 비행기가 급격히 하강한 뒤 폭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인도 항공당국과 국제 민간항공기구(ICAO)가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다.
🔍 정리하며: 기적과 슬픔이 교차한 하루
전 세계에서 온 가족들이 한 비행기에 타고 있었고, 그들이 남긴 영상, 사진, 이야기들은 비극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든다. 그 속에서도 한 생존자의 이야기는 아직 희망을 말한다.
비극을 통해 우리는 생명과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더 이상의 희생이 없도록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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