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9월 3일 모의평가로 출제 경향 사전 예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월 25일, 2026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수능 시험일을 오는 **11월 13일(목)**로 확정했다. 시험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며,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내 학습과 EBS 연계를 통해 해결 가능한 문항 중심으로 출제하겠다는 방침이다.
🔍 킬러문항 없이 ‘적정 변별력’ 확보
평가원은 “사교육에서 반복 훈련을 통해 유리한 결과를 가져가는 문제는 배제하고, 공교육 내 학습만으로도 해결 가능한 문항을 출제할 것”이라며 킬러문항 배제 기조를 올해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험생 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는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수능 종료 후에는 각 문항별 성취기준과 교육과정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 지속
2022학년도부터 적용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는 올해도 유지된다. 과목 구성은 다음과 같다:
국어 영역: 공통: 독서 + 문학
선택: 화법과 작문 / 언어와 매체 중 1과목
수학 영역: 공통: 수학 I + 수학 II
선택: 확률과 통계 / 미적분 / 기하 중 1과목
탐구 영역: 사회·과학 구분 없이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선택 가능
절대평가 적용 과목: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특히 한국사 응시는 필수이며, 미응시할 경우 성적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또한,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가 분리 제공되어 수험생 편의가 강화된다.
🔗 EBS 연계율 50% 유지…간접 연계 방식
수능과 EBS 수능 교재·강의 간 연계율은 50% 수준으로 유지된다. 연계 방식은 간접연계로, 중요한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출제하고 EBS 교재 내 도표, 그림, 지문 등의 자료 활용을 통해 체감 연계를 높일 계획이다.
📅 6월·9월 모의평가 일정
수험생들이 출제 경향과 난이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6월 3일(화), 9월 3일(수) 두 차례 모의평가가 시행된다. 이는 실전 대비와 더불어 성적 분석을 통한 진로 설계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 의존도 축소라는 정부 방침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킬러문항 배제를 통한 형평성 확보와 함께, 학생들이 학교 수업과 EBS 학습만으로도 충분히 대비 가능하도록 설계된 출제 구조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변별력 확보와 수시·정시 간 균형 문제는 여전히 수험 전략의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