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을 포함한 주요 자산 인수를 타진 중이다. 하지만 외국인 주주의 반대와 인수 구조의 복잡성으로 최종 성사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 🔹 인텔, 한때 반도체 최강자에서 위기 기업으로
인텔은 1990~2000년대 초반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모바일 시장 진출 실패와 첨단 공정 전환 지연으로 경쟁에서 밀려났다.
현재 500억 달러(약 70조 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고 있으며, 기술 격차도 삼성전자와 TSMC에 크게 뒤처진 상태다.

📌 🔹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TSMC 인수로 회생할까?
인텔은 2012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시도했지만, 기술 격차를 극복하지 못해 고전했다.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인텔은 TSMC의 첨단 공정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대규모 투자금 유입으로 부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 🔹 TSMC, 인텔 인수 반대하는 주주들… 걸림돌 될까?
TSMC가 인텔을 인수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주주들의 반대다.
현재 TSMC의 외국인 주주(70% 이상 보유)들은 "TSMC가 인텔을 인수하는 것은 재무적으로 불리한 결정"이라며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TSMC는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 지분 20%만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 미국 정부, 반도체 패권 전략과 맞물린 빅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TSMC의 인수 역시 이러한 전략과 연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이 TSMC로 넘어가면 미국 내 생산 기반이 강화될 수 있어 정치적 압박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 브로드컴, 인텔 반도체 설계 부문 인수 검토… 3자 빅딜 가능성
한편,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도 인텔의 반도체 설계 및 마케팅 부문 인수를 검토 중이다.
다만, 브로드컴은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을 인수해야 거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TSMC-인텔-브로드컴 간 3자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 반도체 업계 대변혁 예고… TSMC, 인텔 인수 가능할까?
TSMC의 인텔 인수가 성사될 경우,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TSMC 주주들의 반대, 미국 정부의 개입, 브로드컴의 행보 등이 변수로 작용하며 최종 인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향후 반도체 업계의 대형 M&A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