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APEC 2025 KOREA) 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규모 홍보 및 지원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시민 체감형 광고를, 해외에서는 글로벌 상징지 전광판을 활용하며, 그룹 계열사들이 각자의 역량을 살려 협력하는 전사적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 경주 전역을 ‘APEC 홍보 도시’로

LG는 지난달 30일부터 경주 시내버스 70대에 **‘APEC 홍보 래핑광고’**를 부착했다.
이는 경주 전체 운행 버스의 절반 규모로, 첨성대·동궁과 월지·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를 오가며 ‘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KTX 경주역 내 대형 전광판에서도 APEC 공식 홍보 영상을 송출하며, 지역 방문객과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행사를 알리고 있다.

■ 글로벌 무대까지 확장된 ‘홍보 네트워크’

LG는 지난 8월 민간기업 중 최초로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홍보 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서울 주요 도심과 해외 유명 지역에서 연속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서는 광화문·시청·명동·홍대입구·코엑스·파르나스호텔 등 7개 대형 전광판을 통해 APEC 홍보 영상을 상영 중이며,
해외에서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 같은 세계적 랜드마크 전광판에도 동일한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경주’의 브랜드를 세계 무대에 함께 노출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LG전자·LG생활건강·LG유플러스, 계열사별 맞춤 지원

각 계열사들도 이번 APEC 행사를 위해 사업 특성에 맞는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LG전자는 부대행사로 열리는 ‘2025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를 주관한다.
이 대회는 장애청소년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사회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 IT 행사로, 2011년부터 40개국 4,500여 명이 참가한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울릉도 청정수 브랜드 ‘울림워터’ 생수 9만6천병을 행사 기간 동안 지원한다.
국내 최초의 울릉도 식수 브랜드로, 환경 친화적 이미지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경주시 주요 행사장과 숙소 인근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황룡원·포항 영일대 등 주요 행사 지역에는 이동형 기지국을 배치한다.
또한 전용 통신 상황실을 운영해 행사 기간 내내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한다.

■ “국가 행사와 기업 이미지, 함께 성장”

LG 관계자는 “APEC은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리더들이 모이는 국제무대인 만큼,
LG의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외 다양한 홍보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LG의 참여는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장애청소년 지원·통신 인프라 확충·도시 관광 활성화 등 지역과 사회가 함께 이익을 얻는 ESG형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 APEC을 앞두고, 기업이 어떻게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