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액 대비 최대 6% 혜택으로 ‘혜자카드’로 불리던 MG+S 하나카드가 단종된다는 소식에 발급 수요가 폭주했다. 온라인 발급이 중단되자 연휴 이후 전국 새마을금고 창구에는 카드를 만들려는 고객이 몰려들었다.

이 카드는 지난 7월 15일 출시된 이후 10월 9일까지 12만 3,981장이 발급됐다. 단종 안내가 나온 지난달 말부터는 일일 발급량이 평소의 두 배로 늘었다. 새마을금고와 하나카드는 오는 17일부터 신규·추가·갱신 발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MG+S 하나카드는 전월 실적이 100만 원 이상이면 최대 6만 원, 60만 원 이상이면 3만 원, 30만 원 이상이면 1만 5천 원을 할인해 준다. 간편결제 시 10% 즉시 할인, 넷플릭스 등 OTT 정기결제 금액 50% 할인 혜택도 포함돼 ‘체감형 고혜택 카드’로 불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시기에도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제공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며 “과도한 마케팅 비용과 수익성 부담으로 단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 측은 기존 이용자에 대해서는 약관에 따라 일정 기간 혜택을 유지할 방침이다. 발급 중단일 전까지는 새마을금고 창구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