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9월 18일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기대와 달리 코인 시장은 잠잠하다.
비트코인은 8월 중순 재무장관의 인하 발언이 나오자 12만 달러를 넘으며 큰 폭으로 뛰었지만, 실제 인하 발표 이후에는 11만 6천 달러 근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 왜 시끄럽지 않을까?

첫째, 이미 다 알고 있던 소식이었다. 시장은 미리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었고, 발표 전에 가격이 먼저 올랐다.
둘째, 연준은 이번 인하를 “경기 부양”이라기보다 위기 관리용 조치라고 설명했다. 즉, 앞으로 연속적인 인하가 이어질 거라는 신호는 아니었다.
셋째,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과 금융시장 자금 흡수 때문에 실제로 코인 시장으로 들어오는 돈은 많지 않았다.


▲ 앞으로 주목할 포인트

그렇다면 다음 반등은 어떤 조건이 맞아야 가능할까?

· 경제 지표: 물가와 고용 지표가 더 떨어져야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진다.

· ETF 자금 흐름: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로 돈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하면 반등 계기가 될 수 있다.

· 정책·규제: 스테이블코인이나 거래소 규제가 명확해지면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늘 수 있다.

· 시장 내부 지표: 장기 보유자 매도 압력, 채굴자의 물량 이동 같은 온체인 데이터도 반등의 단서가 된다.

▲ 정리

이번 금리 인하는 코인 시장을 당장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다음 불씨는 여전히 존재한다. ETF 자금 유입, 규제 명확성, 그리고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