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보안 경고등…1.7GB 데이터 유출 정황
롯데카드가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960만 고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유출된 데이터 용량이 1.7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금융사 잇단 공격, 소비자 불안감 가중
올해 들어 SGI서울보증, 웰컴금융그룹 등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고, 이번에는 국내 6위 카드사인 롯데카드까지 해킹 피해에 휘말리며 “금융 보안망이 뚫리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해킹 수법은 단순 디도스(DDoS)를 넘어 정교한 랜섬웨어·데이터 탈취형 공격으로 진화하고 있다.
▲정부도 긴급 대응 나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계 부처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연내 ‘정보보호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1034건으로, 2022년 473건에서 매년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별 기업만으론 한계”…범정부 협력 필요성 대두
전문가들은 최근 공격이 사회 인프라와 생활 밀접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어 개별 기업의 대응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국민의 금융·전자거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가 차원의 대응 체계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