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가 지난 7월 도내에서 가장 높은 관광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12일 태백시에 따르면,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의 관광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7월 태백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7%, 전달보다 4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성과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태백이 ‘열대야 없는 고원도시’라는 기후적 장점을 부각한 점, 그리고 제10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흥행에 성공한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가 ‘시원한 여름 휴양지’ 이미지를 강화해 관광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태백시는 축제 기간에 운탄고도1330 트레일, 별빛 요가, 발원지 백패킹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체류형 관광을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단순 방문객뿐 아니라 숙박·체험형 관광 수요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혹서기에도 쾌적한 기후와 접근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결합되며 ‘여름=태백’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며 “다가올 가을과 겨울에도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사계절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