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약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 : 44,938.31 (+0.04%)
S&P500 : 6,395.78 (-0.24%)
나스닥 : 21,172.86 (-0.67%)
S&P500은 4거래일 연속, 나스닥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 차익실현에 흔들린 기술주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빅테크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엔비디아 -0.14%, AMD -0.81%, 브로드컴 -1.27%
애플 -1.97%, 마이크로소프트 -0.79%, 구글 -1.14%
메타 -0.5%, 테슬라 -1.64%
시장에서는 **“AI 투자 열풍이 과열됐고, 여름철 거래량이 줄면서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 FOMC 의사록: “금리 인하 시기상조”
같은 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다수 위원이 “인플레이션이 고용 둔화보다 더 큰 위험”이라고 판단했다.
금리는 4.25~4.5% 수준에서 동결 유지
다만 일부 위원(보먼 부의장, 월러 이사)은 고용 하방 위험을 강조하며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
이는 오는 22일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둔 신호탄으로, 시장은 파월이 완화 신호를 줄지, 매파적 발언으로 기대를 꺾을지 주목하고 있다.
■ 트럼프의 Fed 압박
백악관도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사 쿡 Fed 이사가 모기지 대출 과정에서 허위 기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임을 요구했다. 이는 향후 통화정책 논의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기업 실적 엇갈린 반응
타깃 : 매출 감소와 CEO 교체 발표 후 -6.33% 급락
로우즈(Lowe’s) : 예상치 웃도는 실적 → +0.85% 상승
TJX 컴퍼니즈 : 호실적 및 연간 EPS 전망 상향 → +2.71% 상승
■ 시장 전망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기술주 조정이 “가벼운 숨 고르기”일 수 있으나, 파월 연설과 9월 정책회의 전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국채 금리는 10년물 4.29%, 2년물 3.74%로 보합세를 유지하며 관망세가 뚜렷하다.
■ 기자 시각: “AI 버블 vs 건전한 조정”
뉴욕증시는 AI 열풍이 성장 모멘텀을 주도했지만, 최근 흐름은 투자자들이 “현실 점검”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기울 경우, 기술주 중심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완화 신호가 나온다면 단기 반등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