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굵직한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지만, 상당수가 계획 단계에 머무르거나 지연되면서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K-스타월드, 캠프 콜번 미군 공여지 개발, 창우동 H2 부지 활용 등 핵심 사업들이 대표적이다.
■ K-스타월드, ‘K-콘텐츠 메카’에서 표류 사업으로
K-스타월드는 한류 문화와 관광을 결합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으로 출발했다. 대규모 공연장, 복합 쇼핑몰, 숙박시설이 포함된 초대형 프로젝트지만, 사업성 확보 문제와 민간 투자 유치 난항이 겹치며 착공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남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일 기회가 장기 표류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 캠프 콜번 부지, 활용 방안 논의만 수년째
한때 미군 부대로 사용됐던 캠프 콜번 부지는 반환 이후 개발 방안이 수차례 논의됐지만, 토지 소유권·용도 변경 절차가 복잡해 진척이 더딘 상태다. 지역사회에서는 공공·상업 복합지구로 개발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법적·행정적 절차 지연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 창우동 H2 부지, 주거·상업·공공시설 ‘3박자 개발’ 가능성
창우동 H2 부지는 교통 접근성과 입지가 뛰어나 복합개발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기반시설 확충 계획, 민원 조율 등 선결 과제가 많아 본격적인 사업 착수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공통 문제는 ‘의사결정 지연’
이들 세 사업은 모두 부지 활용 방안 확정 → 인허가 절차 →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필수 과정을 밟아야 하지만, 행정 절차가 복잡하고 이해관계자가 많아 합의 도출이 쉽지 않다. 특히 민간 자본 유치가 부진하면 사업 규모 축소나 장기 표류가 불가피하다.
■ 향후 전망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대형 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지연되면 하남시의 장기 성장 전략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각 사업별로 민관 협력 구조를 강화하고, 절차 병행 추진 등 속도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