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전문기업 이니텍이 원화와 1:1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니텍은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플랫폼 ‘셀러비’를 운영하는 팬시(FANC)와 함께 ‘KRWIN’을 발행해 연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니텍은 최근 “KRWIN은 스마트폰 간편 결제 기능을 통해 전국 가맹점에서 원화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수단으로도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IN은 발행 준비금 전액을 수탁 기관에 분리 보관하고, 법무법인 바른의 감시 아래 신탁 관리하는 구조로 운용돼 법적·회계적 신뢰성을 확보한다. 이니텍은 “금융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지난 18일 ‘지니어스 법(GENIUS Act)’이 발효되며,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 발행 대상에 은행·신용조합 등 금융기관을 포함하고 연방 규제 당국 등록을 의무화했다. 이니텍 관계자는 “미국 규제 체계가 구체화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관련 법·제도가 정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투자 자문사 도미나리 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시 측은 K팝·K푸드·의료관광 등 방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셀러비 플랫폼과 연계한 KRWIN 사용처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니텍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통해 디지털 금융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