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원한 실내 공간을 찾는 소비자들이 백화점과 쇼핑몰로 몰려들었다. 7월 넷째 주말(26~27일) 주요 백화점 3사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를 훌쩍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일이 겹치며 소폭 하락했다.
백화점, 전년比 15% 안팎 매출 성장
현대백화점: 주말 매출 15.8%↑, 방문객 10%↑
롯데백화점: 매출 16%↑, 고객 수 10%↑
신세계백화점: 매출 15.1%↑
40도에 육박하는 날씨로 에어컨·선풍기 등 여름 가전과 스포츠·잡화 상품 판매가 뚜렷이 늘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건강 카테고리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하며, 자외선 차단용품(양산·선글라스) 역시 15%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쇼핑몰 ‘몰캉스’ 효과에 30%대 매출 신장
아이파크몰 용산점: 매출 31%↑
리빙 48%↑, 식음료 31%↑, 패션 23%↑
타임빌라스 수원 등: F&B 할인권 프로모션으로 식음료 10%대 성장
‘몰캉스’ 프로모션을 통해 실내 휴식과 쇼핑을 결합한 마케팅이 주효했다. 할인권과 함께 문화·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하며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과 지출 단가를 끌어올린 점이 집객 성장의 배경이다.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일에 발목
A 대형마트: 주말 매출 약 3% 감소
일요일 의무휴업일로 토요일 매출에만 기대야 했던 대형마트는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과 소비쿠폰 효과가 일부 나타났지만, 의무휴업으로 하루 영업 기회를 잃으면서 전반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사점 및 대응 전략
실내 소비 경험 강화
백화점·몰은 쾌적한 실내환경과 다양한 콘텐츠 결합으로 폭염기 고객 유입을 극대화해야 한다.
옴니채널·옴니체험 확대
온라인 주문·오프라인 픽업, 가상 피팅 서비스 등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이 매출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마트 업종별 차별화
대형마트는 주말 영업 제한을 보완할 ‘소규모 점포형’ 대체 채널 확대와 무휴 편의점·온라인 예약 배송 강화로 축소된 영업 기회를 보완해야 한다.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쾌적한 실내 공간, 차별화된 체험, 유연한 영업 전략을 통해 불확실한 소비 환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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