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2025년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달성하며 금융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출이자 수익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다소 줄었지만, 방카슈랑스 수수료와 외환 환산 이익 등 비이자수익이 크게 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 2분기 순이익 1조7,384억 원
시장 전망치(1조6,413억 원)를 웃돌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비이자수익 1조4,313억 원(+15.2%)
순수수료수익이 처음으로 분기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보험 판매와 환전·IB 수익이 고루 증가했다.
– 이자이익은 3조1,065억 원(-3.1%)
순이자마진(NIM)이 2.08%에서 1.96%로 하락했으나, 가계·기업 예금 증가로 조달 비용이 일부 완화됐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조4,35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8% 급증했다. 1분기에는 전년의 ELS 불완전 판매 충당금(8,620억 원) 일시 반영 부담이 해소된 영향도 컸다.
핵심 계열사별로는 국민은행이 2분기 1조1,612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반면 KB증권은 부동산 PF 충당금 부담으로, KB국민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KB금융은 상반기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1조5,871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주당 920원 현금배당과 8,5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해, 올해 주주환원 규모를 3조100억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