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안에 테슬라 차량이 공장에서 출발해 고객 집까지 스스로 운전해 배송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자사의 ‘완전 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기술을 활용해 테슬라 차량이 고객에게 스스로 전달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머스크 특유의 미래지향적 비전으로 해석되며, 일부 테슬라 팬들 사이에서는 혁신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린다.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둘러싼 법적 규제와 안전성 문제, 그리고 과거 테슬라의 자율주행 관련 수차례 일정 지연 사례를 언급하며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올해 안”이라는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정부의 승인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는 점진적인 진보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실제 차량이 무인으로 도심과 고속도로를 주행해 고객에게 전달되기 위해선 법적·제도적 허들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및 일부 국가에서 베타 버전의 FSD를 유료 구독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사용자는 제한된 조건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하지만 전면적인 무인 배송 시스템이 가동되기 위해선 각국의 도로교통법, 보험, 책임소재 등의 제반 정비가 필수적이다.
한편, 테슬라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완전 자율주행” 도입 시점을 발표했으나 실제 구현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이번 발표가 실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혹은 또 하나의 마케팅 수단에 그칠지는 올해 안으로 판가름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