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 대통령의 아들이자 논란의 중심에 선 헌터 바이든이 최근 유튜브 채널 ‘채널 5’와 3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배우 조지 클루니를 향해 거침없이 욕설을 퍼붓고, 백악관 락커룸에서 발견된 코카인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 조지 클루니에 대한 노골적 비난
클루니가 뉴욕타임스에 “조 바이든은 교체돼야 한다”는 기고를 한 데 대해 헌터는 “그와 그의 주변 모두가 싫다”며 “친절할 필요도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클루니는 연기가 아니라 ‘브랜드’일 뿐”이라며 신랄하게 평가했다.
· 부친의 토론 실패·사퇴 배경 언급
2024년 대선 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와의 토론에서 부진했던 이유로 “아버지는 81세였고, 잠들기 위해 수면제를 복용해 무표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대에선 사슴 눈빛이었다”며 “결국 동료 민주당원들이 계속 대항할 것이기에 사퇴 감행이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 백악관 코카인 의혹 전면 부인
2023년 백악관 서류 보관칸에서 발견된 코카인 소유주 의혹에 대해 “2019년 6월 이후 깨끗이 끊었다. 왜 백악관에 가져가겠나”라며 “내가 할 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 사업 이력과 사면 언급
세무 포탈과 총기 소지 혐의가 포함된 연방법 위반 혐의는 부친의 사면으로 무죄 처리가 됐다. 헌터는 “암트랙·유엔 세계식량계획 이사회 활동 등 긍정적 경력도 봐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인터뷰는 연방 하원 공화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겨냥해 진행 중인 각종 조사 속에서 나왔다. 헌터 바이든은 “가족을 향한 공격이지만, 나는 필요할 때마다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