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팝아트 토이 브랜드 팝마트의 인기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를 둘러싸고 전 세계에서 진품·가품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가수 이영지와 걸그룹 아일릿의 원희 등 유명인들조차 위조품 피해를 호소하며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 전 세계적 수집 열풍과 함께 번진 가품 리스크

라부부 인형은 복슬복슬한 털과 토끼 같은 귀, 독특한 9개의 이빨과 개성적인 표정으로 출시 직후부터 랜덤 박스 수집 열풍을 일으켰다. 희귀 모델은 ‘시크릿’으로 분류돼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면서, 일부 판매자들이 박스와 라벨 모양을 그대로 베낀 위조품을 유통시키고 있다.

2. 이영지·원희 사례로 본 가품 구별 실패

이영지 씨(가수)
SNS에 “짭부부 샀다고 대만 뉴스에도 나왔다”며 “내가 뽑은 인형이 정품이라고 믿었는데, 고리와 인증 카드가 빠진 짝퉁이었다”고 실망감을 토로했다. 그는 “포장도 진짜 같아 보여 더욱 속았다”고 덧붙였다.


원희 씨(아일릿 멤버)
“직접 보고 구매했는데, 집에서 확인하니 QR코드도 작동하지 않고 박스 품질도 떨어졌다”며 “이게 진짜 팝마트 제품인가 싶어 기가 막혔다”고 피해 경험을 공유했다.

3. 정품 소비를 위한 5가지 확인 팁

QR코드 스캔: 정품 인증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었을 때 반드시 팝마트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는지 확인한다.

인증 카드·고리 포함 여부: 패키지에 정품 인증 카드와 인형 고리가 빠지지 않았는지 체크한다.

박스 인쇄 품질: 라벨 글자와 일러스트 선명도가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번짐이나 색상 차이가 있다면 가품일 가능성이 높다.

판매처 신뢰도: 공인 리셀러나 팝마트 직영 매장,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한다.

가격 비교: 지나치게 낮은 가격은 위조품 유통의 첫 단서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라부부 리셀 시장이 커질수록 위조품도 더 교묘해질 가능성이 높다. 팝마트 측은 “정품만의 고유 패키지 요소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공식 인증 채널을 통해 소비자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형 수집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짝퉁 사태’에 미리 대비해, 반드시 정품 구매 루트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