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44)와 결혼을 앞둔 가수 문원(37)이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을 두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본인의 부주의한 발언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줬다며 사과하는 한편, 사실과 거짓이 섞인 소문들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었다.


■ 전 부인·자녀 언급 후 논란

논란의 발단은 신지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영상이었다. 문원은 코요태 멤버들에게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자신이 한 차례 결혼했었고, 전처와 사이에서 딸이 있다고 고백했다. 아이는 전 부인이 양육 중이지만 소통을 유지하며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일부 시청자들은 문원의 태도와 발언을 문제 삼았다. “신지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는 그의 말, 전 부인을 높여 부르는 방식, 김종민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나잇살을 언급한 장면 등이 거슬렸다는 반응이 나왔다. 더 나아가 온라인상에는 그의 사생활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퍼지기 시작했다.

■ 본인 해명문 “부주의했다, 반성한다”

결국 문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사과와 해명을 동시에 내놨다. 그는 “영상 속 내 경솔한 언행 때문에 팬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신지 팬들에게도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종민, 빽가 등 코요태 멤버들에게도 예의 없는 모습을 보였다며 반성했고, “댓글을 읽고 내 부족함을 깊이 깨달았다”고 했다.

■ 일부 의혹 인정, 일부는 강하게 부인

특히 문원은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 중 사실인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해 설명했다.
그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지인과 함께 부동산 중개 영업을 한 적이 있다”며 “당시 생계를 위해 시작했지만 자격증 없이 한 것이 잘못이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솔직히 시인했다.

반면 “군 복무 시절이나 학창 시절 누군가를 괴롭혔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필요하다면 객관적 증거를 제시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된 “양다리 끝에 임신 후 급결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전처와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던 사실 자체는 인정했으나, 그 과정에서 다른 관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도 본명 개명 논란에 대해서도 “본명은 박상문이며, 활동명을 문원으로 바꿨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 “신중하지 못했다…더 책임감 있게 살겠다”

문원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신지 씨와 함께하는 삶에서는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겠다”며 팬들과 대중에게 자제를 부탁했다. 무분별한 추측성 발언과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논란은 예비부부의 사생활 공개가 가지는 무게와 파급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팬들은 물론 대중의 시선도 날카로운 만큼, 향후 두 사람이 어떻게 신뢰를 회복해 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