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백종원 대표의 ‘상생 할인전’이 6월 말 종료를 앞두고 막판 메뉴 할인 경쟁이 한층 뜨거워졌다.
더본코리아가 본사 비용으로 전액 지원하는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의 마지막 일정이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은 물론 가맹점주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300억원 규모의 본사 상생지원금을 투입해 5월부터 이어온 ‘릴레이 할인전’의 마지막 주자 격이다. 백종원 대표는 “가맹점의 실질 매출 증대”를 위해 본사에서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 막판 할인 품목, 얼마나 파격적인가?
더본코리아의 브랜드별 할인전은 한 마디로 ‘가격파괴’ 수준이다.
롤링파스타 : 대표 메뉴 카르보나라를 49.4% 할인해 단돈 4500원. 이탈리안 캐주얼 다이닝을 커피 한 잔 값으로 즐길 수 있다.
홍콩분식 : 짬뽕떡볶이와 돈가스를 각각 50% 할인해 3900원, 4200원으로 판매.
막이오름 : 소주 한 병이 1500원, 김치우동어묵탕은 반값인 9000원.
백스비어 : 멕시칸 타코 메뉴를 절반 가격 3500원에 제공.
빽보이피자 : 배달의민족 앱 주문 시 최대 8000원 할인.
이들 메뉴는 전부 6월 30일까지 각 브랜드별 일부 매장에서 판매된다. 다만, 포장·배달은 행사에서 제외되는 매장도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 “왜 이렇게 싸게 파나?” – 백종원의 계산
이번 프로모션이 단순한 가격인하 이벤트로 보일 수 있지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매우 전략적인 상생 모델”로 평가된다.
① 가맹점 매출 증대 유인
가격 부담은 본사 전액 지원
가맹점주는 매출·방문자 수 확대 효과
본사와 가맹점의 ‘공생구조’ 강조
② 브랜드 충성도 강화
“저렴하게도 이만큼 품질을 낼 수 있다”는 인식 심기
소비자 재방문 및 앱 주문 유도
③ 가맹점 리스크 완화
최근 경기 위축과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대응
“가맹점이 가격을 스스로 깎아 마진을 까먹지 않게” 본사 비용 투입
더본코리아 관계자도 “이번 프로모션은 본사가 전액 비용을 부담해 가맹점주가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한 상생 지원”임을 재차 강조했다.
⚖️ 전문가 시각 – “프랜차이즈의 상생 실험대”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 모델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본사가 비용을 전담해 단기적 고객 유입을 늘리면서 가맹점의 수익 구조를 보호하는 접근법이기 때문이다.
외식업계 한 컨설턴트는 “원자재값과 인건비가 올라 가맹점이 임의로 할인하면 고스란히 마진 손실로 이어진다. 본사가 대규모 예산으로 전액 지원하는 구조는 이례적”이라며 “일회성 마케팅을 넘어서 브랜드 이미지, 소비자 충성도, 가맹점 만족도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소비자 팁
소비자는 6월 30일까지 각 브랜드별 할인 메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매장별 참여 여부나 할인 품목이 다를 수 있으므로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나 매장 공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번 더본코리아의 상생 할인전은 “경기 한파 속 외식 프랜차이즈가 어떤 방식으로 가맹점과 협력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실험적 사례다. 단순히 ‘할인’이 아니라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