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수장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24일(현지시간) 열린 미 하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은 “지금은 특정 회의를 목표로 하지 않으며, 경제 흐름을 지켜볼 때”라고 강조했다.
🧭 관망의 이유: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이유는 단순하다. 경기 침체 조짐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용시장이 강력하고, 소비는 견고하다"는 것이 파월의 진단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해야만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파월은 또한 "만약 고용이 의미 있게 약화된다면, 그때는 정책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며 데이터 기반의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 7월 인하 기대감, 조정될 듯
최근까지 시장에서는 7월 또는 9월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져 있었다.
하지만 파월의 발언으로 인해 '조기 인하' 기대는 한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트럼프發 리스크와의 거리두기
주목할 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월을 향해 ‘Too Late Powell(너무 늦은 파월)’이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월 의장은 “나는 오직 미국 경제를 위한 판단에만 집중한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믿는 일을 한다. 결과는 감수하겠다”고 언급하며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했다.
🧨 지정학 리스크에 대한 반응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과 불안정한 휴전 상황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 파월은
“현재로서는 영향을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국제 정세보다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과 고용지표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