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지급하는 소비쿠폰 사업을 추진한다. 이 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방식으로 선택 지급되며, 총 규모는 29조 원에 달한다.

이번 정책은 3개월간 한시적으로 사용 가능한 민생 회복성 소비지원책으로, 코로나19 당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과 유사한 방식으로 집행된다.

🛒 수혜는 '가맹 프랜차이즈' 중심

소비쿠폰 사용처는 소상공인 보호 취지를 반영해 편의점·카페·동네 음식점 등 매출 30억 원 이하의 가맹점 위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가맹 중심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단기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당시 사용 비중의 47%가 음식점 및 식료품점에 집중됐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비교해도 매출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 유입이 가맹점으로 집중되면 큰 수혜를 누릴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대형마트·SSM, 또다시 제외될까?

반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사는 이번에도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배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에도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이 적용된다면 오프라인 기반 대형 유통사는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기업 전체가 불황을 겪고 있음에도 특정 업태에만 혜택이 집중되는 것은 형평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사용처 기준의 재정비 필요성을 제기했다.

🖼 문화·여가 분야도 혜택 확대

이번 소비쿠폰 정책은 단순 생필품 소비 외에도 문화·여가 소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숙박, 영화, 스포츠, 전시·공연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지원책도 포함되어, 다양한 업종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