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5일부터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가 국내 놀이공원 중 최초로 무보증금 다회용컵 제도를 도입합니다. 앞으로 에버랜드에서 테이크아웃 음료를 주문하면 1000원 보증금 없이 다회용컵에 음료를 받아볼 수 있게 됩니다.

이 정책은 일회용컵 남용을 줄이기 위한 환경부의 시범 정책으로, 놀이공원이란 폐쇄된 공간의 특성을 활용해 자발적 순환 시스템을 실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어떤 변화가 생기나?

✅ 1. 무보증금 다회용컵 사용

기존 다회용컵은 1천 원 보증금을 받고 컵 반납 시 환불하는 방식이었으나

에버랜드에서는 보증금 없이 다회용컵을 무료 제공

사용자는 공원 내 설치된 반납기에 컵만 반납하면 끝!

✅ 2. 반납 인프라 확충

에버랜드 전역(식음 매장, 놀이기구 주변, 입출구 등)에 60개 이상의 컵 반납기 설치

반납된 컵은 전용 세척 프로세스를 통해 위생적으로 재사용됨

✅ 3. 캐리비안베이까지 확대

물놀이 테마파크인 캐리비안베이도 7월 1일부터 동일한 정책 도입 예정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은 준비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순차 적용 예정

🌿 왜 이런 정책이 필요한가?

일회용컵 사용량은 국내에서 하루 수백만 개에 달함

특히 테마파크나 축제 장소는 음료 소비량이 많아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

폐쇄적 공간인 놀이공원은 순환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이상적인 테스트베드

📣 환경부와 에버랜드의 공동 메시지

에버랜드 운영사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용인특례시, 환경부는 지난 3월, 이 제도의 본격 도입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시도는 일회용컵 감량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며, 유사한 시설에서도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SNS, 대형 스크린, 내부 POP광고 등을 통해 방문객 대상 홍보와 안내를 강화하고 있으며, 세척 위생 관리 및 회수율 개선을 위한 체계도 동시에 가동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