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을 강타한 이란-이스라엘 간 긴장 상황이 급격히 완화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반등했다. 제한적 충돌 이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양국이 휴전 국면에 돌입하면서, 불확실성에 움츠렸던 자산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는 모양새다.

💸 비트코인 ‘10만 달러’ 재돌파…알트코인도 반등

가장 눈에 띄는 반등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일어났다.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약 4% 상승해 10만4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주말 사이 핵시설 공습 여파로 10만 달러 밑으로 추락했지만, 다시 심리적 지지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6% 이상 반등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지정학 리스크를 일시적 이슈로 간주하고 리스크 선호 심리로 전환했음을 시사한다.

📊 뉴욕증시, 불안 해소에 일제히 상승

미국 주식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0.96%

다우존스지수: +0.89%

나스닥지수: +0.94%

전날까지 등락을 반복하던 증시는 휴전 소식 이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사일 발사 소식 이후 시장이 안정을 찾으며 랠리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 환율, 하루 만에 24.1원 급락…원화 강세 전환

외환시장 역시 지정학적 우려가 해소되며 안정세로 돌아섰다.

6월 24일, 원/달러 환율은 1360.2원으로 마감, 전 거래일 대비 24.1원 급락

한때 하루 변동폭이 20원 이상이었던 원화는, 지난달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13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여부에 따라 하반기 흐름은 유동적이라는 점도 지적된다.

🛢️ 유가는 급락…전쟁 프리미엄 해소

국제 유가는 하루 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전쟁 프리미엄’이 사실상 제거됐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 배럴당 68.51달러(-7.2%)

브렌트유: 배럴당 71.48달러(-7.2%)

이는 이스라엘의 공습 전 수준(배럴당 65~68달러)으로 거의 회귀한 수치로, 실제 충돌 규모가 제한적이었다는 해석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종합 진단: ‘긴장보다 평화가 시장에 더 큰 뉴스’

이번 이란-이스라엘 사태는 강력한 수사와 실제 군사행동 간 괴리를 보여주며, 시장은 이를 ‘정치적 쇼맨십’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실제 무력 충돌은 최소화됐고, 이로 인해 시장은 '전면전 확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