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고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6월 23일 월요일,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화창하겠으며,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더위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6도에서 22도 사이로 선선한 편이었지만, 낮에는 25도에서 32도까지 오르며 일부 내륙 지역은 ‘찜통더위’ 수준의 무더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과 춘천, 대구, 광주는 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르겠고, 수원과 청주, 전주 등도 30도를 웃도는 기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제주 등 남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27도 안팎의 기온을 기록할 예정이다.
다만, 밤부터는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다시 흐린 날씨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 내일 새벽부터는 전남권과 경남권 지역으로 비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과 더불어 저녁부터는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특히 낮 동안에는 높은 기온과 자외선으로 인해 불쾌지수가 상승할 수 있어, 실내 온도 조절과 수분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장마 전선이 잠시 물러나 있는 동안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당분간은 한여름에 버금가는 무더위와 강한 자외선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번 더위는 중부와 내륙을 중심으로 며칠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비 소식은 간헐적으로 제주도와 남부 지역 위주로 나타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