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 미국 축구 대표팀 내부에서 감독과 에이스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표팀의 ‘캡틴’ **크리스티안 풀리식(AC 밀란)**이 다가오는 CONCACAF 골드컵 본선 불참 의사를 표명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를 정면 반박하며 거부했다.


💢 혹사 논란 속 풀리식 “쉬고 싶다”…포체티노 “나는 마네킹이 아냐”

풀리식은 최근 몇 년간 클럽과 대표팀을 넘나들며 12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체력적 부담을 이유로 친선 경기만 참가하고 본선은 건너뛰고 싶다는 요청을 전달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이를 일축했다. 그는 ESPN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선수들은 내 결정을 이해할 필요 없다. 나는 감독이지 마네킹이 아니다.”
“팬들이 그를 최고의 선수라 부르지만, 그러려면 무대 위에서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그는 6~7월 대표팀 명단에서 풀리식 제외는 없다며, 컨디션 판단은 코칭스태프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 풀리식, 불편한 심경 드러내…대표팀 분위기 냉각

풀리식은 이에 대해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납득은 어렵다”며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미국 대표팀에서 A매치 78경기 32골을 기록한 핵심 공격 자원. 이번 발언은 팀 내 갈등과 냉랭한 분위기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 성적도 부진…4연패 늪에 빠진 미국 대표팀

대표팀의 최근 행보 역시 불안하다.
튀르키예(1-2), 스위스(0-4)전 패배를 포함해 국제 A매치 4연패를 기록 중이며, 이는 2007년 이후 처음 있는 부진한 흐름이다.

팬들 사이에선 감독의 전술, 선수단 분위기, 팀 운영 모두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 골드컵 앞두고 갈등 폭발…첫 경기 상대는 트리니다드토바고

2025년 골드컵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공동 개최되며,
미국 대표팀은 6월 16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D조 1차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하지만 주축 선수와 감독 간 입장 차가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표팀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