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차량을 막아선 시위자가 넘어지며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현지 시간 기준 약 48분 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SNS를 통해 여러 목격자 영상과 증언이 확산되면서 빠르게 공론화되고 있다.
‘치인’ 아냐…“발 헛디뎌 넘어졌다”는 목격담 다수
사건 당시 상황은 긴박했다. 시위자는 ICE 차량이 이동하는 경로를 막아서며 자신의 몸으로 진입을 차단하려다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졌고, 머리를 강하게 바닥에 부딪혔다. 일부 시민들은 처음에 차량에 ‘치인 것’으로 오해했지만, 이후 다수 영상 분석과 현장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직접적인 차량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있었던 한 시민은 “차량이 멈추긴 했지만, 시위자가 스스로 뒤로 넘어진 후 머리를 부딪힌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진술은 SNS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시위자의 부상…‘누가 책임져야 하나’ 논쟁 촉발
시위자의 상태는 중상으로 알려졌으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단순한 ‘사고’를 넘어, 시위자 안전을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한편 일부 보수 성향 네티즌들은 “법 집행기관의 임무 수행을 방해하다 벌어진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한 반면, 진보 진영에서는 “평화적 시위 중 발생한 중상은 국가적 책임”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격화되는 정치적 긴장감 속 시위의 양면
미국 내 이민정책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팽팽하다. 특히 최근 행정부의 ICE 집행 강화 조치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며, 거리 시위와 차량 차단, 경찰 대응 등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안전사고를 넘어, 현 시대 시위 문화의 경계와 책임을 다시 묻게 만드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