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가 지역 내 청년과 중장년층을 위한 대규모 채용행사를 마련했다.

원주시는 지난 25일 오후 2시 시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함께하는 구인구직 해피데이’를 열고, 다양한 지역 기업들과 구직자들을 직접 연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과 중장년층에게 폭넓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관내 기업들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반도체 분야를 비롯해 지역 기반 중소기업 총 17곳이 참여해 적극적인 채용에 나섰다.

행사에는 본사를 청주에서 원주로 이전한 반도체 기업 ㈜지큐엘을 비롯해 ㈜케이투앤, ㈜후성정공, ㈜플로닉스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생산, 품질관리, 구매관리, 시설관리 등 다양한 직무 부문에서 총 16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필러 의료기기 전문기업 ㈜리젠바이오텍은 최근 KGNP 인증을 완료한 원주 제2공장의 본격 가동에 맞춰 생산 및 생산관리 분야에서 자연계열 전공자를 중심으로 15명을 모집한다. 이 외에도 삼양식품㈜, ㈜서울에프엔비, ㈜삼아제약 등 지역 주요 기업들이 사무, 생산, 시설관리, 물류 부문 등에서 총 66명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현장 면접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사전 참가 신청은 시청 일자리지원센터 방문,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이뤄졌다. 채용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4월 24일까지 사전 접수를 마쳐야 참여할 수 있었다.

엄병국 원주시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이번 행사가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별, 계층별 맞춤형 채용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취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지난해 청년·중장년·의료기기 분야 구인구직 해피데이 행사를 통해 373명의 취업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청년 대상 채용 행사에서는 40여 명의 청년이 새 일자리를 얻으며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원주시청 홈페이지 또는 기업지원일자리과 일자리창출팀(033-737-2889)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