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NFL 드래프트가 3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쿼터백 셰디어 샌더스(Shedeur Sanders)가 여전히 지명되지 않아 스포츠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셰디어 샌더스는 드래프트 전부터 상위 라운드 지명 유력 후보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1라운드는 물론, 2·3라운드까지 그의 이름은 호출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어떤 팀에서도 샌더스를 선택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쿼터백 수급이 절실할 것으로 예상됐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Cleveland Browns)조차 샌더스를 비롯한 쿼터백 포지션에 손을 대지 않고 다른 포지션 보강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과 전문가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브라운스의 이번 드래프트 전략은 전체적으로 쿼터백 대신 수비와 라인 강화를 중심으로 짜여졌으며, 이는 팀 내부 평가와 장기적인 로스터 플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셰디어 샌더스와 같은 유망 쿼터백들에게는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드래프트 전략과 인종 편견 논란
샌더스의 예상 밖 미지명 사태는 드래프트 전략뿐만 아니라 NFL 내 인종적 편견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흑인 쿼터백에 대한 스카우팅 과정과 평가 기준에 여전히 구조적 문제가 존재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번 사례가 단순히 기량 문제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샌더스는 콜로라도 대학(University of Colorado)에서 인상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미지명은 그 이상의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향후 전망
아직 드래프트는 종료되지 않았기에, 셰디어 샌더스가 이후 라운드에서 지명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또한 드래프트 종료 후에도 미지명 자유계약(Undrafted Free Agent, UDFA) 방식으로 NFL 팀들과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샌더스가 NFL 진출에 성공할 경우, 그의 여정은 단순한 선수 커리어를 넘어, NFL 시스템 전반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샌더스 본인과 그의 가족, 그리고 많은 지지자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가 보여줄 차세대 쿼터백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