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진이 당뇨 전단계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매일 망고 한 개(약 300g)를 먹은 그룹은 동일 열량의 그래놀라바를 섭취한 그룹보다 공복혈당이 낮아지고 체지방은 줄며 근육량은 늘어난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주간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망고군은 인슐린 민감성 개선, 저항성 완화도 확인됐다. 반면 대조군은 당화혈색소 상승 등 불리한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망고의 섬유질과 항산화 성분이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망고 한 개(180~200kcal, 당 35~40g)는 과잉 섭취 시 혈당을 오히려 높일 수 있어, 하루 한 개 수준에서 가공 간식을 대체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를 두고 “망고만의 효과라기보다, 가공 스낵을 신선 과일로 바꾼 식습관 개선 효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혈당 관리가 필요한 중장년층은 간식 선택에서 이런 전략을 참고할 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