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는 33.3% 상승하며 아시아 주요 증시 중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 회복, AI 관련 투자 확대,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이 맞물리며 ‘랠리’가 이어졌지만, 최근 정부의 법인세율 인상(25%) 및 증권거래세 인상(0.20%) 발표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
■ 급등 배경: ‘AI·반도체·외국인’ 삼박자
AI 산업 투자 확대: 글로벌 AI 수요 증가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수출 회복 기대: 한·미 관세 완화와 공급망 안정 전망이 투자심리를 개선.
외국인 매수세: 환율 안정과 경제 펀더멘털 회복 기대감에 대규모 자금 유입.
■ 세제 개편 충격
정부는 재정 건전성 확보와 복지 재원 마련을 이유로 세율 조정을 발표했다.
법인세율: 현행 22% → 25%로 상향
증권거래세율: 0.15% → 0.20%로 인상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증시는 하루 만에 외국인 순매도가 급증했고, 특히 기관과 외국인 동반 매도로 대형주 중심의 조정이 심화됐다.
■ 시장 반응
국내 투자자: “기업 이익 감소 → 배당 축소 가능성” 우려
외국인 투자자: “거래 비용 상승과 세금 부담 증가”를 이유로 단기 매도세 강화
증권사 리서치: 세제 인상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개혁 정책의 신뢰성과 거버넌스 개선이 뒷받침되면 중장기 회복 가능성 존재.
■ 향후 관건
기업 거버넌스 강화
세금 부담이 늘어도 기업들이 투자·배당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수 있도록 투명한 경영 구조 확립 필요.
정책 일관성
잦은 세제 변화는 투자 불확실성을 키우므로, 장기 로드맵 제시가 필수.
외국인 자금 유지
외국인 투자심리를 붙잡기 위한 환율 안정, 규제 완화, ESG 경영 강화 전략 필요.
📌 정리
코스피의 33% 상승은 한국 증시의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세제 개편은 ‘불확실성 리스크’라는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향후 시장의 지속적 상승 여부는 정부가 세금 정책과 기업 혁신 전략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