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내 기업의 여름휴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휴가 일수에 기업 규모에 따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5인 이상 기업 52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3.7일로 집계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삼백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여름휴가를 오일 이상 주는 곳이 가장 많았고 전체 응답 기업의 육십사퍼센트 이상이 이 같은 휴가 일수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삼백인 미만 중소기업에서는 삼일 휴가를 실시하는 곳이 절반 가까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대기업에 비해 휴가 일수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체의 경우 일주일가량을 한꺼번에 쉬는 단기간 집중 휴가를 실시하는 비율이 높았고 주로 칠월 말에서 팔월 초 사이에 휴가가 집중되었습니다
비제조업체에서는 한두달에 걸쳐 분산해서 휴가를 부여하는 기업이 많았습니다

하계휴가비 지급 여부도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삼백인 이상 기업의 육십삼퍼센트가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한 반면 삼백인 미만 중소기업에서는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절반 조금 넘는 오십삼퍼센트가 휴가비 지원 의사를 밝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연차휴가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기업도 늘었습니다
전사 차원에서 연차촉진제도 시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육십삼퍼센트로 전년보다 상승했으며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도입 의지가 다소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근로자의 충분한 휴식권 보장을 위해 중소기업 휴가 일수 확대와 휴가비 지원 강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보여줍니다
업종별 특성에 맞춘 휴가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연차휴가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