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역이 일시적으로 맑았던 장마가 사실상 종료된 지 보름 만에, 7월 중순 두 번째 ‘장맛비’가 예고됐다. 기상청은 16일 오후부터 서쪽 해상을 따라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17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16일 오후 경기 남부와 충청, 강원 남부 지역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이어 저기압 후면의 차고 건조한 북서 기류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유입된 고온다습한 남동 기류가 충돌하면서 전북과 충청, 강원 내륙·산지에도 국지성 폭우가 예보됐다.

주요 예상 강수량은 다음과 같다.

수도권·충청권: 50~150㎜ (경기 남부·충남 서해안 최대 200㎜ 이상)

강원 내륙·산지·충북: 50~100㎜ (강원 중남부·충북 북부 최대 150㎜ 이상)

전북 북부: 30~100㎜ (일부 지역 최대 150㎜)

이번 비 구름대는 남서→북동으로 길게 뻗은 띠 형태를 이루며, 지나가는 지역에는 매우 강한 소나기성 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비가 올 수 있어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급류 위험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맛비는 19일까지断続적으로 이어지다 20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며 맑은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폭염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로 잠시 숨을 돌린 뒤 곧바로 무더위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니, 농작물 관리와 건강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