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성형 AI ‘챗GPT’의 맞춤형 운동·식단 프로그램을 100% 실행해 46일 만에 체중 11.4kg을 감량한 미국 중년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주인공 코디 크론(56)은 오토바이 사고 후 우울증과 체중 증가로 고통받았다. 이후 전통적인 헬스장과 개인 트레이너 대신, 챗GPT에 본인의 건강 상태와 목표를 상세히 입력하고 AI가 제안하는 모든 권고사항을 그대로 따랐다.


크론이 공개한 운동 계획에는 케틀벨·줄넘기·저항밴드 등 간단한 홈트레이닝 기구를 활용한 전신 근력 운동이 매일 새벽 4시 30분부터 포함됐다. 여기에 딥스 스테이션과 철봉을 이용한 상·하체 운동 루틴이 추가돼, 최소 하루 60분 이상 땀을 흘리게 설계됐다.

식단은 하루 두 끼의 자연식으로 구성됐다. 아침 식사는 소고기와 달걀, 귀리, 신선 채소를, 점심 식사는 기름기를 뺀 스테이크와 쌀, 건강한 지방 식품을 조합했다. 매일 16시간 이상 단식을 유지하고, 수면·햇빛·수분 섭취·영양제 복용까지 일과 전반에 AI의 지침을 반영했다.

이 같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크론은 94.8kg에서 83.4kg으로 체중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유연성과 근력이 크게 향상돼, 부상 전의 활동 능력을 회복한 것은 물론, 일상에서의 피로감도 현저히 줄었다고 전했다.

크론은 “AI가 설계한 일정에 충실히 따랐을 뿐인데, 전문 트레이너 없이도 이렇게 큰 변화를 경험할 줄 몰랐다”며 “챗GPT는 내 몸 상태와 한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AI가 개인 건강 관리에서 코치와 멘토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AI 도구는 여전히 보조 수단이지만, 정확한 정보 입력과 사용자 의지가 맞물리면 전문 서비스 못지않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한다.

크론은 “앞으로도 AI의 도움을 받아 지속 가능한 운동 루틴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체중 감량 뒤 삶이 더 활기차졌고, 무엇보다 건강을 되찾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