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트레이너 양치승 관장이 전세 사기로 약 5억 원 이상의 보증금 피해를 입은 여파로 자신의 헬스장 ‘바디스페이스’를 7월 25일부로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양 관장은 15일 SNS를 통해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부득이하게 7월 25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알렸다. 이어 “환불 대상 회원님들께서는 7월 24일까지 연락을 주시면 처리해드리니, 혹시 문자나 안내를 받지 못하신 분은 직접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방송을 통해 친동생으로부터 배신을 겪었다거나, 임대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수차례 금전적 피해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채널A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헬스장 전세 사기로 보증금만 5억여 원을 날렸다고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양 관장은 “회원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액 환불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라며, “마지막 날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헬스장 운영으로 쌓아온 신뢰를 회복할 수는 없었으나, 남은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모든 환불 안내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양치승 관장은 방송과 강연을 통해 ‘진정성 있는 코칭’을 강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결정으로 오랜 시간 꾸려온 체육 현장에서 물러나게 되었지만, 그는 향후 새로운 방식으로 운동 철학을 전파할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