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미디계를 대표하는 연인이 드디어 부부가 된다. 3년 동안 공개 연애로 대중의 관심을 받아온 코미디언 김준호와 김지민이 오늘(13일) 결혼식을 올리며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결혼식은 서울 강남의 한 특급호텔 예식장에서 진행되며, 업계에서는 수백 명이 넘는 지인이 초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 동료와 방송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개그계 25번째 공식 부부 탄생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두 사람은 공개연애를 선언한 뒤에도 방송에서 서로를 향한 애정을 솔직히 드러내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김지민은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결혼 준비가 만만치 않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결혼식 초대 손님 규모가 크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두 사람 특유의 유머감각이 묻어나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웨딩 촬영에서도 이들다운 색깔이 드러났다. 전통적인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는 물론, 재치 넘치는 콘셉트의 화보까지 선보이며 팬들에게 “역시 개그맨 커플답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결혼식 사회는 방송인 이상민이 맡고, 축가는 거미와 변진섭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부를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결혼식 직후 신혼여행 일정은 바쁜 방송 스케줄을 고려해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청첩장을 통해 “선후배로 만난 소중한 인연이 이제 평생의 동반자로 이어진다”며 “우리다운 즐겁고 솔직한 결혼생활을 약속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과 동료들에게는 “결혼식의 순간을 함께 빛내달라”고도 부탁했다.
개그계 대표 커플로서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행사 등 다양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 온 김준호·김지민 커플이 이제 ‘부부 예능인’으로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