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이 직접 반박하며 진실 공방…민주당은 탄핵 거론
2025년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기습적으로 공습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 대해 백악관과 군 내부, 그리고 정치권 사이에서 평가가 갈리고 있다.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은 “이란의 핵능력을 완전히 제거했다”며 강력한 성공을 선언했지만, 미 합참의장 댄 케인 장군은 “아직 피해 결과를 확정하기는 이르다”고 공개 반박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 "이란 핵능력 완전 파괴"…트럼프 행정부의 발표
헥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75개의 정밀 유도무기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시설을 강타했고, 벙커버스터까지 사용해 핵심 인프라를 완전히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연설에서 “이란의 핵 위협은 오늘 밤으로 완전히 끝났다”며 “이제 세계는 미국의 결단력을 보게 될 것”이라며 승리를 선언했다.
🔍 그러나 합참의장은 "완전 제거? 아직은 판단 불가"
하지만 합참의장 케인은 기자들 앞에서 “심각한 피해는 확인되었지만, 아직 ‘완전 파괴(obliterated)’로 단정하긴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작전은 정밀하게 이뤄졌고, 고속으로 접근한 4~5세대 전투기들이 적 방공망을 기만한 후 벙커버스터 투하 후 안전하게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공습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6월 23일 새벽 2시경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한 직후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억제력 되살아났다" vs "이란은 위협 아냐"
헥세스는 “이번 작전은 미국의 억제력을 복원시켰다”고 자평했지만, 정작 미 정보기관과 일부 정치권은 회의적인 시각이다.
국가정보국장 툴시 개버드는 작전 전까지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 중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트럼프의 질타 이후 입장을 바꿔 “수 주 내 핵무기 제조 가능성 존재”로 수정했다.
민주당 인사들은 “이란은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아니었다”며 법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의회 승인 없이 단독 공격…“탄핵 사유” 주장
공습은 의회의 승인 없이 이뤄졌고, 이로 인해 민주당 내에서는 즉각적인 반발이 터져나왔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은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발언했으며,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이란은 미국에 대해 공격 의도를 보이지 않았으며, 이는 불법적인 군사행동”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기만 작전’과 ‘연막전술’로 이란 혼란…세계는 충격
이번 작전은 전례 없는 수준의 기만 작전으로 이뤄졌다. B-2 폭격기가 태평양 괌 기지로 이동한다는 정보가 흘러나왔지만, 이는 ‘미끼’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공습 타이밍도 트럼프가 예고한 “2주 내 결정”과 달리 깜짝 단행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 향후 전망: 진짜 '성공'일까, 외교 참사로 번질까?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번 공격이 단기적으로는 전술적 성공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외교적 파장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퀸시연구소의 아담 웨인스타인은 “이번 공격은 미래의 외교를 훨씬 더 어렵게 만들며, 이란이 오히려 핵 개발을 가속화할 유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