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포럼서 공개 발언, 제3차 세계대전 우려 커져
2025년 6월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언한 한마디가 국제사회를 들끓게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체는 러시아의 것”이라고 말하며 영토 확장을 공공연히 선언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최근 수미(Sumy) 지역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군의 북부 진격, 그리고 미국-이란 간 충돌 속에서 나온 푸틴의 이 발언은 ‘제3차 세계대전’이라는 단어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 “러시아 병사의 발이 닿는 곳은 모두 우리 땅”
푸틴은 포럼에서 “러시아 병사가 발을 디딘 곳은 러시아의 땅”이라며 수미 지역 점령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수미는 우크라이나 북동부 접경 지역으로, 수도 키이우에서 가까운 전략적 요충지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만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지만, 푸틴의 발언은 이보다 훨씬 넓은 지역에 대한 야욕을 드러낸 것이다.
🇺🇦 우크라이나 “정신나간 망언”…전면 반발
이에 대해 안드리이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은 “푸틴의 망언은 미국의 평화 노력에 대한 완전한 무시”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젤렌스키는 SNS를 통해 “푸틴이 말한 것은 단지 우크라이나만이 아니다. 벨라루스, 발트3국, 몰도바, 카자흐스탄 등 모든 인접국에 대한 위협”이라며,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확장을 경계했다.
💥 공습 이후 고조된 긴장…휴전협상은 교착상태
이 같은 발언은 약 2주 전, 러시아가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가한 이후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나왔다. 특히 6월 초 러시아가 제안한 휴전 조건은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영토 포기”를 포함하고 있어, 키이우는 이를 즉각 거부한 바 있다.
사실상 현재의 전쟁은 단기 종식이 어려워졌으며, 푸틴의 발언은 군사적 확장 뿐 아니라 정치적·외교적 경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수위로 여겨지고 있다.
🌍 국제사회 반응과 향후 전망
푸틴은 이날 “이스라엘-이란 충돌,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제3차 세계대전의 위험이 보인다”고 말했지만, 그 발언 자체가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푸틴의 발언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나아가 유럽 전체의 안보를 위협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미 나토는 확장된 경계 상태에 돌입했고, 유럽 각국은 에너지와 국방 위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 마무리: 2025년, 다시 커지는 전운
푸틴의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영토 확장을 당연시하는 러시아의 전략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전쟁의 종결은커녕, 러시아는 새로운 전선을 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 전 세계는 지금 푸틴의 한마디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