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민간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또다시 폭발사고를 일으켰다.
이번 사고는 달·화성 유인탐사를 위한 핵심 기술의 실현 가능성에 적신호를 켠 사건으로, 본지 단독 확인 결과 폭발 당시의 현장 영상과 공식 입장 일부를 입수했다.

🚨 ‘10번째 비행시험’ 앞두고 폭발…현장에 거대한 화염

사고는 미국 시간으로 6월 19일 밤 11시경, **텍사스주 남단의 스페이스X 발사 기지 ‘스타베이스(Starbase)’**에서 발생했다.
본지가 확보한 영상에는 스타십의 엔진 점화 직전 강한 폭음과 함께 화염이 하늘로 치솟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번 테스트는 실제 발사는 아니었지만, 로켓이 지면에 고정된 상태에서 엔진만 점화하는 ‘정지 연소 시험(static fire test)’ 단계였다. 그러나 시험 도중 예상치 못한 내부 이상으로 폭발이 일어나며 기체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 스페이스X “모든 인원 무사…지역 피해 없어”

스페이스X는 사고 직후 소셜 플랫폼 X(前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이 중대한 기술 이상(major anomaly)을 겪었다”고 밝히며,
“현장에 있던 인원은 전원 안전하며, 지역 주민에게 위협은 없다”고 공지했다.

또한, 현지 당국과의 협조 아래 주변 지역에 대한 ‘세이핑(safing)’ 조치, 즉 2차 피해 방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달·화성행' 꿈 꺾이나…계속된 실패에 우려

스타십은 인류를 달, 나아가 화성까지 수송하기 위한 핵심 유인우주선으로, 스페이스X는 수 차례의 시험을 거치며 기술 완성도를 높여왔다.
하지만 이번이 벌써 수 차례 반복되는 폭발사고 중 하나로, 실제 유인비행까지는 여전히 기술적 난관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주항공 전문가 A씨는 본지에 “이번 사고는 단순한 엔진 결함이 아닌 연료 시스템이나 구조적 결함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일론 머스크의 공언대로 2030년까지 화성 유인탐사가 가능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평가했다.